성시경의 '먹을텐데'에서 소개됐었고 얼마전엔 홍석천이원일 채널에서도 소개된 청량리시장 남원통닭에 다녀왔습니다. 남원통닭은 본관과 별관이 있습니다. 우선 별관으로 가봤습니다. 자리가 없다며 본관으로 가보라 하십니다. 뛰어가보니 자리가 딱 하나 있습니다. 운이 좋은 날인가봅니다.
위치 및 주차정보 :
- 서울 동대문구 홍릉로1길 39
- 당연히 주차는 어렵습니다. 대중교통이나 택시를 이용하시길...
영업시간
-11시 ~ 21시30분
청량리역 1번 출구에서 내리시면 빠르게 도착하실 수 있습니다.
본점의 입구입니다. 장소가 조금 협소하긴 합니다.
메뉴입니다. 2명이라 소(小)를 시킬까하다가 2,000원 차이밖에 나지 않아 남으면 싸갈 생각을 대(大)를 시킵니다.
기본 찬입니다. 일반적인 치킨집과 다르게 백김치와 양파고추장아찌가 나옵니다. 세가지 찬 모두 공장맛이 아닙니다. 직접 만드셨을거라 추측해봅니다. 치킨무는 감미료의 단맛이 적어서 좋았습니다. 많이 달지않고 시지 않은 맛입니다. 백김치와 장아찌도 치킨과 아주 잘 어울렸습니다.
여기저기 방송을 많이 타셨네요. 명불허전이라는 단어가 생각났습니다.
치킨을 기다리고 있는데 치킨 한접시가 옆테이블에 배달됩니다. 일하시는 분이 치킨을 내려놓으시면서 하는 말씀이 '이거 반마리에요, 반마리 더 나옵니다'. 살짝 당황했습니다. 정신을 차리고 일하시는 분께 말씀드립니다. '저희가 후라이드 大를 시켰는데 양이 많을 것 같아서 반은 내어주시고 반은 포장해주시면 안될까요?'라고 했더니 흔쾌히 그렇게 해주시겠다고 합니다.
드디어 치킨이 나왔습니다. 이게 18,000원입니다. 부탁드린대로 반은 포장해주셨습니다.
기대감을 가지고 한 입 베어 물어봅니다. 아주 바삭합니다. 간도 적당합니다. 그리고 장아찌, 백김치와도 아주 잘 어울립니다.
특히 한개씩 숨어있던 닭똥집과 고추튀김이 별미였습니다.
저는 이 집을 방문하면서 반신반의하기도 했습니다. '치킨이 다 맛있지 맛있으면 얼마나 더 맛있다고...'
근데 이 생각을 지웠습니다. 다른 치킨들보다 분명 한 수 위였습니다.
아쉬운 점입니다.
치킨을 튀기는 기름솥과 그 주변 상태가 그리 깔끔해보이지는 않았습니다. 이 부분은 조금 개선이 필요해 보입니다.
그리고 시장내에 화장실이 남녀가 분리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점도 조금 아쉬운 부분이었습니다.
정리해보겠습니다.
맛 | ★★★★☆ |
가격 | ★★★★☆ |
서비스 | ★★★★☆ |
재방문의사 | ★★★★☆ |
맛있습니다. 바삭한 정도가 여느 치킨과 차별화됩니다. 간도 적절합니다. 직접 만드시는 것으로 보이는 밑반찬과의 조화가 훌륭합니다. 곁들여 먹으면 치킨이 느끼하다는 느낌을 전혀 받을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치킨과 함께 튀겨진 똥집과 고추 등이 아주 별미입니다.
가격이 훌륭합니다. 이런 가격으로 이런 양의 치킨을 먹을 수 있는 곳은 없는 것 같습니다. 참고로 저는 가성비 통닭을 즐기고 싶을땐 명가통닭에서 옛날통닭 두마리 17,000원(포장기준)을 가끔 먹곤 하는데 남원통닭의 양이 더 많습니다. 물론 더 맛있기도 하고요.
친절하십니다. 일하시는 직원분들이 직원이 아니라 오너의 가족인가 싶을정도로 열심히 일하시는 모습이었습니다.
다음에는 별관으로 방문해볼 생각입니다. 생맥주 생각이 간절했습다만 본관에는 판매하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다음에는 별관에 가져 꼭 생맥주와 같이 치킨을 즐기고 싶네요.
이상 청량리시장 남원통닭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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