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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시경이 찾아갔던 안동집

안주맛집

by 설명남 2024. 2. 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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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동시장이나 청량리시장 근처를 들를때마다 영업시간 때문에 가보기 어려웠던 곳

안동집 손칼국시를 드디어 가봤습니다. 

위치 및 주차정보 :
- 서울 동대문구 고산자로36길 3 신관 지하1층
- 경동시장 상가 지하 민영 주차장을 이용하시면 됩니다(1시간에 3,000원)

 

영업시간
- 10시 ~ 20시(라스트오더 19시)

 

제기동역 2번 출구에서 5분 안쪽입니다. 저희는 지난번에 갔었던 권영수대가전골에 들렀다가 갔습니다. 그 집에서 아주 가깝습니다. 

오래된 상가 지하입니다. 찾기가 수월하지는 않습니다. 상가에 영업을 하지 않는 가게가 꽤 많습니다. 바(bar)형태의 좌석도 있고 안쪽에 테이블도 있습니다. 

저희는 bar 자리에 앉았습니다. 

저희는 손국시, 수육, 배추전, 부추전을 시켰습니다. 비빔밥도 시키고 싶었지만 재료가 떨어졌다고 해서 못 시켰습니다. 

기본 찬입니다. 배추가 아주 싱싱했습니다. 

가장 먼저 부추전이 나왔습니다. 다들 아시는 그 맛입니다. 

배추전입니다. 배추전은 먹기가 쉽지 않은 음식이라 기대가 됐습니다. 은근히 달달한 맛이 매력있었습니다. 

수육입니다. 단언코 이 집 최고의 메뉴입니다. 12,000원 이라는 가격도 가격이지만 맛있습니다. 사장님이 따끈할 때 먹어야 맛있다고 하셨지만 식은 뒤에 먹어도 맛있습니다. 돼지고기 수육은 식은 뒤 먹게 되면 잡내가 나기 마련인데 그런게 전혀 없습니다. 

이렇게 새우젓과 곁들여 먹으면 소주가 쭉쭉 들어갑니다. 쌈장과 함께 배추에 싸먹어도 좋습니다. 마늘이 없는게 조금은 아쉬웠습니다.  

푸짐한 한상 차림입니다. 

손국시가 나왔습니다. 이 국수는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맛입니다. 저는 가끔 즐기는 '안동국시'의 맛을 생각하고 먹었으나 그것과는 아예 다른 맛이었습니다. 고기 육수 베이스가 아니라 해물과 채소 육수 베이스 입니다. 면도 밀가루만 들어간 게 아니라 콩을 같이 쓰신다고 합니다. 면이 상대적으로 덜 쫄깃하고 은근한 향이 납니다. 저는 안동국수의 '평양냉면' 버전이라고 평가하고 싶네요. 쨍하는 맛이 아닌 은근함이 매력적인 면요리 였습니다. 

한 상 푸짐하게 먹었습니다. 

사장님께서 수육을 서비스로 주셨습니다. 수육은 정말 맛있었습니다.  

 

정리해보겠습니다. 

맛                ★★★★☆
가격 ★★★★☆
서비스 ★★★★☆
재방문의사 ★★★★★

 

맛있습니다. 특히나 수육은 입이 마르게 칭찬하고 싶네요. 목살, 앞다리살 등을 섞어 쓰신다고 하는데 비계의 비율도 좋고 잡내가 전혀 나지 않았습니다. 식어도 맛있었습니다. 저는 오히려 따뜻할 때 보다 식었을때 식감이 좋아서 더 맛있게 느껴졌습니다.

가격도 좋습니다. 요즘 만원 이하의 안주를 찾아보기가 힘든 세상인데 부추전, 배추전이 각각 8천원입니다. 그리고 수육. 더 설명한 필요가 없습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 놀라운 점은 소주가 4천원 이라는 점이었습니다. 

친절하십니다. 사장님께서 먹는 동안 국수에 대해서 수육에 대해서 이런 저런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국수에 육수도 더 챙겨주시고 수육도 서비스로 주셨네요. 첫인상으로 봤을때는 퉁명스러우실 것 같았는데 조근조근 설명도 해주시고 잘 챙겨주셨습니다. 

다음에는 오붓하게 2명이 가서 막걸리에 수육과 국시를 먹어볼 생각입니다. 

이상 친구돈으로 먹은 안동집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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