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수대가전골
얼마전부터 성시경의 '먹을텐데'를 즐겨보고 있습니다. 최근 업로드 된 영상 중에 '권영수대가전골'이라는 곳이 있었습니다. 요리의 명장 타이틀을 받으신 분이 명동에서 음식점을 하다가 망해서 경동시장의 한 구석에서 장사를 하고 계신다는 것이 인상깊었고 무엇보다 곱창전골을 사랑하는 저로서는 안 가볼 수 없었습니다.
웨이팅이 있을걸 감안해서 조금 일찍 찾아가 봤습니다.
위치 및 주차정보 :
- 서울 동대문구 고산자로36길 3 본관1층 10057호
- 당연히 주차는 어렵습니다. 대중교통이나 택시를 이용하시길...
영업시간
-12시 ~ 21시(브레이크 타임 15~17시)
제기동역 2번 출구에서 도보로 5분정도 거리입니다. 시장 안 상가에 위치해 있어서 조금 헤매실수도 있습니다.
17시 50분에 도착했습니다. 다행히도 2인 자리가 남아있었습니다. 일행이 다 오지 않았다고 입장을 시켜주시지 않습니다. 이점 감안하셔야 할 듯 합니다.
저는 친구가 택시에서 내려서 뛰어 오고 있다고 하니 주문을 하라고 합니다. 한우곱창전골을 주문합니다.
메뉴판을 찍는 걸 깜빡했네요. 표로 대체 하겠습니다.
한우곱창전골 2인 | 50,000원 |
곱창전골 2인 | 38,000원 |
수제만두전골 2인 | 32,000원 |
안동문어 | 39,000원 |
한우육회 | 29,000원 |
점심특선 코다리정식 | 13,000원 |
한우육회비빔밥 | 13,000원 |
수제만두국 | 10,000원 |
수제찜만두 | 10,000원 |
치즈만두(5개) - 한정판매 | 15,000원 |
현재는 수입곱창을 사용하는 곱창전골은 판매하지 않고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밑반찬입니다. 봄동겉절이가 무척 맛있습니다. 많이 달지도 않으면서 적당히 간이 되어 있어서 밥이랑 봄동 겉절이만 먹어도 맛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고추무침과 양상추 샐러드는 누구나 아는 맛이었고 목이버섯은 시큼달큼하니 식욕을 확 끌어당기는 맛이었습니다.
곱창이 나왔습니다. 기대감을 가지고 센 불이 팍팍 끓여봅니다.
곱창과 차돌박이, 부추, 배추, 두부, 버섯, 파 등이 들어가 있습니다. 곱창 양이 조금 더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생겼습니다. 팔팔 끓인 뒤 국물을 떠 먹어보았습니다. 쌀쌀한 날씨와의 콜라보도 있었겠지만 너무 잘 왔다는 생각이 들게하는 맛이었습니다.
국물을 맛보고 고개를 돌려 이 모습을 보니 '역시 대가의 맛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귀동냥으로 추가 주문은 안된다는 얘기를 들어 얼른 만두를 시켰습니다.
맛있습니다. 냉면집, 칼국수집에서 추가로 시켜서 먹는 만두와는 차원이 다릅니다. 자극적이 않으면서 깊은 풍미가 입 안을 감싸는 느낌입니다.
권영수대가님께서 테이블로 오셔서는 우동사리가 국물을 흡수하니 사리먼저 먹으라고 하십니다. 일행이 사진을 찍자고 하니 흔쾌히 응해주시네요.
맛있습니다. 시원합니다. 소주를 부르는 맛입니다. 만두를 곱창전골 국물에 담가먹으니 만두전골이 됐네요. 다음에는 만두전골을 먹어볼 생각입니다.
2인이 소주 3병과 함께 깨끗하게 비웠습니다.
정리해보겠습니다.
맛 | ★★★★☆ |
가격 | ★★★☆☆ |
서비스 | ★★★★☆ |
재방문의사 | ★★★★☆ |
맛있습니다. 조미료을 많이 안쓰시는지 확 감기는 맛이 아니라 깊고 풍부한 맛이 납니다. 곱창, 차돌박이가 신선합니다. 만두도 일반적이 만두와 다릅니다. 간이 세지 않으면서 깊은 풍미가 우러납니다.
솔직히 가격은 조금 아쉽습니다. 한우곱창전골이 아닌 일반곱창전골은 시키고 싶었지만 판매하지 않아서 아쉬웠습니다. 물론 맛이 있었지만 조금만 가격이 좋았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친절하십니다. 직원분들도 친절하시고 오너이신 권영수대가님도 직접 테이블을 다녀 가시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주십니다. 웨이팅이 많아져서 추가주문을 받지 않는 것도 나름 괜찮은 정책 같습니다.
꼭 다음에 다시 방문해볼 생각입니다. 다음에는 점심시간에 가서 코다리정식과 만두전골을 먹어볼 생각입니다.
이상 내돈내산 권영수대가전골 후기였습니다.
재밌게 보셨다면 구독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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