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주리라는 생선을 아시나요? 저도 예전에는 몰랐습니다. 그럼 쥐포를 만드는 쥐치는 아실 겁니다. 객주리는 쥐치의 한 종류로 쥐치과 중 가장 큰 말쥐치를 제주도에서 이르는 말이이라고 합니다. 오늘은 그 객주리(말쥐치) 조림을 하는 집을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오래전 제주에 갔을 때 지인 소개로 방문했다가 조림의 양념 맛에 반해서 가끔 들르는 곳입니다.
제주공항에서 멀지 않아 제주에 도착해서 숙소로 이동할 때나 공항가기 전에 들러도 좋고 이것 저것 놀거리가 많은 연동에 위치하고 있어 이 집에서 식사에 반주 한잔 하고 다른 곳으로 이동하기도 좋습니다.
이번 제주 여행에도 찾아가 봤습니다.
상호 및 연락처 :
- 두루두루
- 064)744-9711
위치 및 주차정보 :
- 제주 제주시 삼무로3길 14
- 가게 앞에 바로 주차도 가능하고 자리가 없다면 근처 상가 골목 주변에 주차 가능
영업시간
- 16시 ~ 24시
제주공항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차량으로 10분 안쪽, 그리고 대중교통도 이용 가능한 위치입니다. 325, 332, 370번 등의 버스를 이용하면 13분 정도 걸린다고 합니다(네이버 기준).
이면도로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입구 한 켠에 수족관이 위치해 있습니다.
영업시간은 매일 오후 4시부터 12시까지이며 정기 휴무일은 없다고 합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이렇게보면 이 놈은 그닥 맛이 있을 것 같지 않아보이는 녀셕입니다. 그러나 그 예상은 너무나 틀립니다.
메뉴판입니다. 저는 이집을 여러번 방문했지만 항상 객주리조림만 시켰습니다. 4인이 방문했고 우선 객주리조림 대(大)짜를 시켰습니다.
에피타이저로 나오는 이 국물이 너무 좋습니다. 은은한 된장 국물 베이스에 시래기와 콩비지를 넣고 끓이신 것 같은 맛인데 담백하고 시원, 그리고 고소한 맛이 참 좋습니다. 한 그릇을 더 달라고 할까 하다가 참았습니다.
단출하지만 임팩트 있는 밑반찬입니다. 특히 열무김치가 아삭하니 좋았고 그리고 신선한 봄동 쌈이 매력적이었습니다.
아참 그리고 계란부침도 밑반찬으로 주십니다. 추가 주문은 2,000원이니 참조하시길. 저희는 일행 중 계란 귀신이 있어서 추가로 주문해 먹었습니다.
드디어 오늘의 주인공 객주리 조림 등장입니다. 음식이 나온뒤 너무 흥분했는지 이후의 사진이 없음을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대짜 기준 총 4마리가 들어가 있는 것 같고 이 집 양념은 매콤달콤합니다. 쥐치(객주리)가 살이 그렇게 많지는 않아 성인 4명이 먹기는 조금 부족한 양입니다. 저희는 추가로 대짜를 하나 더 시켜먹었습니다.
이 조림의 양념은 밥과 찰떡 궁합입니다. 간장게장에 버금가는 밥도둑이라고 감히 말씀 드릴 수 있을 정도 입니다. 저희는 이 접시에 밥 두 공기를 넣어 비벼먹었습니다.
이렇게 객주리 조림 대짜 2개를 시켜 소주 여러 병, 밥과 함께 야무지게 먹고 나왔습니다.
정리해보겠습니다.
맛 | ★★★★☆ |
가격 | ★★★☆☆ |
서비스 | ★★★☆☆ |
재방문의사 | ★★★★☆ |
맛있습니다. 싱싱한 생선으로 만든 조림은 솔직히 맛없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 집 양념은 무언가의 특별함이 있습니다. 이 집의 조림은 일반적인 조림에 비해 조금 더 단 맛이 납니다. 제가 단 음식을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만 이 집 조림의 단 맛은 불편하지가 않습니다. 분명 다른 집에서는 쓰지 않은 특별한 재료가 들어가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밑반찬이 단출하지만 나름의 힘이 있습니다. 생선조림과 야채쌈이 별로 어울릴 것 같지 않지만 생선조림 비빔밥과 투박한 된장, 그리고 봄동의 조합이 훌륭합니다.
쥐치의 특성상 생선 살의 양이 많지 않은 게 조금 아쉽긴 하지만 그런 단점을 충분히 상쇄시킬 수 있는 맛입니다. 제주도에 가게되면 또 다시 방문해야 할 가게 입니다.
이상 내돈내산 아니 제주 객주리조림 맛집 두루두루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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